도당(都堂)은 마을 사람을 지켜주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 마을 사람들의 단결과 병환을 퇴치하고,

남녀의 성생활을 관장하는 마을의 수호신 기능을 한다.

都堂 (마을 도, 집 당)의 뜻을 갖는다.

신길3동의 도당제는 한강에 인접한 샛강이 흘러

풍어제의 기능으로 서낭신을 모셔

명칭에서도 여타의 곳에서 볼 수 있는 부군당이 아닌 도당이다.

현판이 禱堂(도당)이다.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겠다.

빌다, 기원하다의 뜻을 가진 禱(도)를 사용한다.

도림초등학교 후문이 신길3동주민센터이다.

도당은 바로 밑에 있는데 비탈이 좀 있어

이곳이 샛강이 내다보이는 언덕배기쯤 됐을 거라 짐작된다.

어떤 때는 머리 먼저 들이민 차를 내보내고

들어갈 수 있는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다.

도당이 깨끗하게 정비가 됐다.

도당(禱堂)과 도당내력비(碑) 그리고 안내판이 있고

이곳 역시 철문으로 잠겨있다.

철문에는 도당 안으로 음식 등

물건을 던지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음식과 주류 등인 것을 보면

어르신들이 정성이나 제를 올리고 갖다 놓는 것은 아닐까 싶다.

음력 10월 3일 저녁 무렵에 신기리 향우회 주관으로

제를 올린다고 한다.

장소가 좁아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여

이 지역 정선희 구의원에게 물어보니

제를 지내고 옆 신길3동주민센터 지하 강당으로 옮겨

주민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고 한다.

바로 옆에 점집이 있어 궁금하던 차에

무슨 연관이 있는지 물어보니

상관없고 꽤 오래되었다고 정선희 의원이 얘기한다.

천수암이라고 자리 하나는 기차게 잡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