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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 - 신길3동 도당
작성자 문화원 등록일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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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3동 도당

1. 명칭

당집을 도당(都堂)이라고 하며 제는 도당제라고 한다. 서울에서는 거의 부군님을 모시는데 이곳 신길3동의 도당제 만큼은 한강에 인접한 샛강이 흘러 풍어제의 기능으로 서낭신을 모셔 명칭에서도 여타의 곳에서 볼 수 있는 부군당이 아닌 도당이다. (참고로 이밖에도 지금은 소멸되었지만 고척동에서도 도당제라고 한다.)

2. 장소

도당은 신길3285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길3동 동사무소에서 약 10여 미터 정도 떨어져있다.

전에는 이곳이 고개로 별로 크지는 않았으나 도로변에 고목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집이 많이 들어서서 언덕 같지도 않게 낮아 보인다.

3. 당의 구

당집은 벽돌로 한식 기와집으로서 담으로 둘러쳐진 약 30여 평의 대지위에 안내판과 함께 서있다.

당의 내부는 두 번의 커튼을 열어야만 신을 그려놓은 탱화를 볼 수 있다. 탱화 밑에는 탁자로된 제단이 있으며 제단 밑으로 다시 제에 필요한 제구들이 놓여있다.

천정의 오른쪽에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應天上之三光 備人間之五福

당의 주변으로는 버드나무 몇 그루가 가지를 치렁거렸으나 당목은 아니라고 한다.

4. 유래

신길3동의 동사무소가 있는 주변을 전에는 신기리라 불렀다고 한다. 예전에 신기리에는 들 가운데에 십자(十字)의 강이 있어서 그 강으로 인천.김포.한강 등을 경유하여 생선배가 많이 왕래하였으며 배의 무사와 풍어를 기원하기 위하여 부둣가 언덕의 고목인 굴참나무가 성황당이 되어 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이곳에 도당(都堂)을 지어 산신(山神)을 모셔놓은 것은 약 380년 전부터라고 한다.

당집의 상량문을 보면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檀紀 四二七九年 歲在丙戌十月十五日 午時 竪柱 上樑

위의 상량문을 보아 현재의 당집이 건립된 것은 단기로 4279, 1946년에 건립한 것을 알 수 있다.

제보자인 박상호씨에 의하면 제보자가 어렸을 당시에는 지금의 두 배 정도로 큰 넓은 땅이었으나 도로가 크게 다시 생긴 탓에 줄어들었으며, 앞으로 도로확장공사로 인하여 뒤쪽으로 물러서야 할 판이라고 한다.

전부터 대대로 이곳을 살아왔던 사람들이 신기리 향우회를 조직하여 회비를 부담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당을 보수하고 있다.

몇 해 전에 길이 넓어져 당이 뒤로 물러섰으며 또 머지않아 다시 길이 확장될 예정이어서 이곳 도당의 수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조치를 바라고 있다.

5. 신상(神像)

모시는 신은 산신(山神)으로 당 내부에 두 분의 화상을 모셔놓았다. 현재의 탱화는 몇 해 전 도난당하여 다시 그린 것이라고 한다.

신의 명칭은 산신이라고도 하며 도당할아버지, 할머니라고도 한다.

6. 제기(()())

음력으로 103일에 제를 올리며 시간은 저녁 6~7시경 시작한다. 그러나 날은 정해져 있으나 시간만큼은 좋은 시로 택한다고 한다.

7. 제의(祭儀)

제는 유교식으로 지내며 축문을 읽는다. 모든 제물은 당주 집에서 장만하며 제를 올리기 전 먼저 당주 집에서 부정하지 않도록 정성을 드리고 난 뒤에 도당제를 지낸다. 당주집에서의 정성 드리는 제물은 간단하며 삼색실과와 떡을 올린다.

8. 제사비용, 제물, 진설

제사에 필요한 비용은 제보자인 박상호씨가 회장으로 있는 신기리 향우회에서 매월 10일 회비를 걷어 사용하고 있다. 회비는 1인당 오천원 정도이며 이 돈으로 당비의 보수에도 사용한다.

옛날에는 쌀을 걷어서 제비로 썼으나 지금은 회비로 햅쌀을 사서 사용한다. 제비는 30만 원 정도이다. 제물은 당주가 장만하며 팥시루떡과 메 한 그릇 등 일반 가정집 제사와 비슷하게 진설한다. 집제사와 다른 점은 돼지머리를 젯상에 올리는 것 뿐 다른 특별한 것은 없다.

9. 제주

제주의 선정은 우환이 없으며 깨끗한 사람을 택하되 기독교.카톨릭교 등의 신자가 아닌 사람을 택한다. 불교신자나 유교는 무관하다.

10. 참여자

제에 참석하는 사람은 신기리 鄕友會員과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다.

11. 제의 목적. 효험

온 마을 주민이 참여하여 마을의 안녕과 질서를 기원한다.

12. 금기(禁忌)

금기사항은 여타의 제와 틀린 것이 없고 부정을 금하기 위하여 제주는 제 올리기 일주일 전에 목욕재계를 한다.

수 집 지 : 서울 영등포구 신길3동 동사무소와 2781

수집년월일 : 1990113

제 공 자 : 朴上浩(55, , 신길32781) 수대에 걸쳐 거주해 왔으며 통장을 맡고 있다. 전화 843-0196

 

 

 

[출처] 서울민속대관 1.민간신앙편, 서울특별시,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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