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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동에 있는 모랫말
작성자 관** 등록일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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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동에 모랫말이 있다.

1991년에 간행된 <<영등포구지>>를 보면 도림동(道林洞) 지역에 있던 조선시대(朝鮮時代) 자연부락(自然部落)의 명칭으로 ‘모랫말’ 등이 있는데

‘모랫말은 도림천(道林川) 냇가에 있던 마을로 모래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사천리(砂川里)라고도 불렀으며, 또 수초(水草)의 일종인 모대가 많아 모댓말이라 불렀다 하나 모래의 와전(訛傳)이 아닌가 짐작된다.’고 하였다.

 

사천리(砂川里)는 조선시대 문헌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사촌리(沙村里)가 등장한다. 사천리(砂川里)는 사촌리(沙村里)의 또 다른 표기이다.

사천리(砂川里)를 사촌리(沙村里)의 또 다른 표기로 보는 것은 사천리(砂川里)가 모랫말이고, 모랫말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 사촌(沙村)이기 때문이다. 사(沙)의 훈(訓)이 ‘모래’이고, 촌(村)의 훈이 ‘마을’로 흔히 마을을 뜻하는 또 다른 우리말 ‘말’을 표기하기 위한 차자(借字)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와 같이 차자되었을 것이다. 물론 사촌리의 리(里)는 조선시대 후기 방리제(坊里制)가 확산됨에 따라 사촌(沙村)이 가장 작은 지방행정구역단위라는 사실을 나타낸 것이다.

 

그렇다면 1991년에 간행된 <<영등포구지>>의 주장대로

모랫말 곧 사촌리는 도림동지역에 있던 조선시대 자연부락만의 명칭이었을까?

지금도 영등포초등학교 남쪽 도림동에 모랫말로 불리는 동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옛날 모랫말이 지금의 도림동에 있는 그 모랫말만을 지칭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지도서>>의 <금천현지도(衿川縣地圖)>나 1872년에 저작된 <시흥현지도> 등 조선시대 저작된 지도를 보면 사촌(沙村) 혹은 사촌리는 모두 지금은 안양천(安養川)으로 불리는 대천(大川)과 지금은 도림천으로 불리는 마장천(馬場川)이 만나는 지점의 북동쪽지역 곧 지금의 문래동지역에 기재되어 있다.

 

도림동에 모랫말이 잔존하게 된 것은 1943년 경성부가 구제(區制)를 실시하면서 지금은 도림동이 된 도림정(道林町)에서 지금은 도림천(道林川)이라 부르는 마장천(馬場川)과 경인선(京仁線)을 경계로 그 북쪽지역을 분리하여 지금은 문래동이 된 경성부 영등포구(永登浦區) 사옥정(絲屋町)을 설치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도림동에 속해 있는 모랫말과 지금의 문래동을 포함하는 지역이 옛날 모랫말 곧 사촌리였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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