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사택[마을]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던 마을로서, 1912년에 최초로 당산동에 조선피혁주식회사가 설립되었는데, 당산동 남쪽에 이 회사의 사택으로 형성된 마을인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서울지명사전(2009년)
마을이 커지면 행정을 위해 마을을 쪼갠다. 구(區) 역시 마찬가지다. 구를 새로 만들고 쪼개 주고 해서 남아있는 영등포구에도 사택이름을 가진 마을이 많다. 사택(舍宅)은 직원을 위해 기업체나 기관에서 지은 살림집이다. 예전에는 오히려 가정집보다 편리하고 시설도 좋았다고 한다. 사택이 많은 것은 영등포지역이 공장지역이었음을 나타내는 현실적인 지표일 거다. 남부사택, 구락부사택, 조선맥주사택, 경방사택, 마루보시사택과 용공주택, 전재민사택, 철도관사, 조흥은행사택, 이백채, 오백채 마을이름이 지금까지 노인 양반들 입에 오르내린다. 이 마을이 어디쯤이었고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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