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물이 수질이 좋고 수량도 풍부하며 기찻길이 바로 옆에 있어 운반도 편리하고 공장이 들어서기는 딱 좋은 조건이었다고 한다. 1933년 8월 대일본맥주가 조선맥주를 세웠고 1933년 12월 기린맥주가 소화기린맥주를 세웠다. 소화기린맥주는 동양맥주가 되었다가 OB맥주가 되고 1997년 이천으로 이전하였고 공장 부지를 서울시에서 사들여 공원으로 만들었다. 영등포공원은 영등포역 옆에 있고 공원 중앙에 맥주를 만들던 ‘담금솥’을 남겨놓아 맥주를 만들던 장소임을 알린다.
조선맥주는 크라운맥주를 만들었고 하이트맥주가 되었고 1998년 홍천으로 이전하며 공장부지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영등포 철길 가까이 있는 영등포푸르지오아파트이다. 푸르지오아파트는 도로를 중간에 두고 100동 단지와 200동 단지로 나눠지는데 110동 앞 도로변에 특이한 조형물이 하나 있다. 맥주통 모형이다. 이 조형물이 이곳이 크라운맥주 공장 터였음을 알려준다. 이 동네 사람들 얘기는 물맛이겠지만 맥주 맛은 크라운이 더 좋았다고 한다. <대한민국 맥주의 시초>, OB맥주보다 4개월 정도 빠르니 틀린 말은 아니다. ■대한민국 맥주의 시초 (Where Korean beer was born) 이 곳은 예로부터 물이 깨끗하고 좋기로 유명한 곳으로 1933년 우리나라 최초의 맥주공장이 설립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이트의 70년 맥주역사가 처음으로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본 조형물은 대한민국 맥주의 시초를 기념하고 주민 여러분에게 그 역사적인 의미와 유래를 알리기 위해 하이트맥주주식회사가 대우드림타운에 기증하는 기념물입니다. 2003년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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