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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의 옛 이름 마장천(馬場川)
작성자 관** 등록일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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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도림천으로 부르고, 그것이 공식 명칭이 되었지만

사실 도림천으로 부르기 이전의 이름은 마장천(馬場川)이었다.

마장천이 기록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아마도 1899년 5월에 저술된 <<경기도시흥군읍지지도>>일 것이다.

 

<<경기도시흥군읍지지도>>를 보면 지도에 마장천교(馬場川橋)가 기재되어 있다.

마장천교는 지도에 표기된 위치로 보아 신대방동(新大方洞)에서 도림천을 지나 구로동(九老洞)으로 건너가는 다리로 지금의 시흥대로(始興大路) 구로교(九老橋) 부근에 놓였던 다리로 추정된다.

언제부터 마장천이라 불렸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마장천이라 불리는 내에 놓인 다리였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도림천이 마장천으로 불리게 된 것은 그곳에 말목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종실록(世宗實錄)>> <지리지(地理志)>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금천현에 목장(牧場)이 둘이 있다. 하나는 달촌(達村)인데 달촌은 현의 북쪽에 있고, 둘레가 12리(里)이니 국마(國馬)를 기른다. 둘은 사외포(沙外浦)인데 사외포는 현의 서북쪽에 있고, 양천(陽川)의 사곶포(寺串浦)목장과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둘레가 15리(里)이니 우군(右軍)의 목장(牧場)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달촌이라는 지명은 도야미리(道也味里)라는 지명으로 계승되었고, 도야미리는 지금은 도림동(道林洞)이 되었다.

마장천(馬場川)의 마장(馬場)이 바로 말 목장을 지칭하는 말이고 보면 도림천을 마장천으로 부르게 된 것은 달촌에 있었던 말 목장 때문이었다고 보아 틀림이 없을 것이다.

한편 금천에 있던 말 목장 중 하나는 세종 때 혁파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세종실록>> <7(1425)년 8월 무자>를 보면

호조(戶曹)에서 계하기를 ‘… 일(一), 금천(衿川)은 지역이 작은 고을인데 목장(牧場)이 두 곳이나 됩니다. 그래서 목장을 수축하는 폐단뿐 아니라 말들이 뛰어다니면서 곡식밭을 마구 밟게 되므로, 백성이 폐를 받게 되니, 한 곳은 없애기를 청합니다. …' 하니 모두 계한대로 하도록 명하였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어느 목장이 혁파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또한 나머지 하나도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 뒤에 혁파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기록에서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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